바쁜 일상을 떠나 파주여행 _ 지혜의숲 / 문발리헌책방골목 자연을 간직한 장소에 '책'과 '출판'이라는 문화를 더한 [파주출판단지] 꼭 가보고 싶은 곳 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방문했다:) 책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마음껏 책도 읽고,걷고 싶을 땐 습지를 따라 산책하고, 하루종일 그렇게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이런 마을에 살고싶은 마음이 간절!또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이런 마을 공동체를 꾸며가도 좋을 듯 하다:) 자주 놀러와야지,그리고 이 곳에서 꿈을 키워가야지. PHOTO + 2016.07.01
#7 떠날 수 있는 자유, 머물 수 있는 용기 아직 나를 둘러싼 세상이 그렇게 커보이지 않았을 무렵, 젊은 날의 나는 어디든 떠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일상에 묻혀 그런 마음들이 희미해 질때면배낭을 꾸리곤 했다. 떠날 수 있는 자유를 갈망해서 여행길에 올랐는데여행의 끝자락에선 일상 속 여행을 새로이 시작하며 머물 수 있는 용기를 얻고 돌아왔다. 홀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옳았다. 나이가 들고 나보다 세상이 더 커보이기 시작했을 때, 젊은 날의 여행은 잊혀지지않는 짙은 향기처럼 시린 가슴을 스쳐 물들이곤 한다. 그리고 나지막히 속삭인다. 어디든 떠날 수 있다고.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PHOTO + 2016.06.28
#6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마법 카메라 작동법조차 잘 모르던 19살 소녀에게 사진이란 추억을 회상하는 '네모난 종이'였다. 어떤 마음의 뭉클거림이 있어서였을까.사진을 배우고 싶다는 막연한 열정으로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사진은 소녀에게 추억, 그 이상의 무엇이 되었다.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의 경이로움과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떨림, 그리고 어두운 암실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상(象)들. 그 일련의 과정을 통해 소녀는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마법'을 배우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서른이 가까워질수록스무살 마법을 배우던 때의 두근거림이 미세해져갔지만, 소녀는 이따금 오래된 카메라를 꺼내들고 되뇌인다. 그래도 가장 순수하던 그 때,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마법을 배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PHOTO + 2016.06.27
[인도네시아 여행] 2007년 스무살의 여름 학창시절, 여행에세이를 읽으며 키워오던 배낭여행의 꿈은 언제나 '대학교에 가면..'이라는 말로 미뤄지곤 했다.꿈틀거리는 마음을 잠재우고 '방학 때마다 여행을 떠날테야'라고 다짐하며 책상 앞에 앉아 하루하루를 보냈다.그런 나에게도 드디어 스무살이 왔다. 내가 처음 만난 외국은 일본 동경이었다.높은 빌딩과 화려한 네온사인,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동경 역시 매력적인 곳이었으나, 도시 생활이 익숙하지 않았던 나에겐 적응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했다. 도시생활에 약간의 건조함을 느낄 때 쯤,첫번째 방학이 되자마자 회색빛 동경을 떠나 내가 향한 곳은, 일본어학교에서 만난 친구의 나라 [인도네시아]였다. 누구나 처음 여행을 떠나면 그러한 것처럼, 나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고 있었다.한국, 일본과 전혀 다른 빛깔의 인도네시.. JOURNEY + 2015.12.24
마음이 쉬었다가기 좋은 공간 _ 안산 베이커스더즌 곧 있으면 떠나게 되는 안산. 신혼생활을 시작한 곳이라 그런지 더 애틋하지만,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이곳에서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즐기기 위해안산에서 좋아하던 장소 중 하나인"베이커스 더즌 Baker's Dozen"을 방문했다. 베이커스 더즌은 올 봄에만 해도 카페 뒤에 밭이 있고,그 밭에서 직접 키운 야채를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건물을 짓기 시작했었다. 3달만에 왔더니 새 건물은 어느새 거의 다 지어져 있고,카페의 테이블 배치와 메뉴도 달라져 있었다. 직원 분께서 메뉴판을 주시며셰프가 직접 만든 생면으로 파스타를 만들고 있어,파스타가 18000원 내외, 피자가 15000원 내외로 바꼈다고 설명해주셨다.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었지만결국에는 옛맛이 그리워 양감피자랑 .. 카테고리 없음 201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