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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국제거리 포장마차마을 沖縄国際通り屋台村

[오키나와 여행] #4 나하시내 국제거리 国際通り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날.일본에서 싸게 살 수 있는 물건과 선물들을 사려고 나하 시내에 있는 국제거리로 향했다.메인거리를 중심으로 기념품 가게, 아기자기한 악세서리 가게, 맛집 등이 죽 들어서있는 국제거리.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일본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돈키호테가 있어 그런지 한국 관광객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기도 했다. 5박 6일 동안 시내에서 떨어진 숙소에 있다가,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으로 나오니 색다른 기분이었다.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메인 거리 사이사이로 뻗어있는 골목들이 마음에 들었는데,골목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포장마차 마을 屋台村(야타이무라) 은 정겹고 흥겨운 분위기를 잘 담고있었다. 각각 다른 메뉴와 특색의 음식점 20채가 빼곡히 들어서있어, 관..

JOURNEY + 2015.12.18

#5 I must fly, fly, fly

뜨거운 여름이 끝나갈 무렵,여전히 녹음은 짙었고 햇볕은 대지를 달구었다. 어느때보다 가슴 뜨거운 여름이었건만, 스물다섯 젊은 청춘에게 그 인고의 시간은 길게만 느껴졌다. 그 곳을 벗어나야만 했다.기존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만 했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더라도,혹은 그 길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해도,높이 더 높이 그리고 멀리 날아야만 했다. 자유는 바라고만 있는 자에게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았기에, 서투른 날개짓이라도 해야만 했다. 그리고 마침내,청춘은 날고야 말았다. 자유의 품에 안겨.

PHOTO + 2015.12.17

[오키나와 여행] 자마미섬 座間味島

[오키나와 여행] 자마미섬 座間味島 그래도 오키나와까지 왔으니 에메랄드빛 바다는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에 숙소 주인에게 어느 섬이 제일 예쁜지 물었다.여행을 업으로 삼고있지만 자마미섬 座間味島 만큼 아름다운 곳은 보지못했다는 그의 말을 듣고,자마미로 가기로 결정! 나하 那覇 시내에 있는 토마린 항구 とまりん港 에서 자마미 섬까지 가는 배가 아침 일찍 출발한다고 하여, 다음날 아침 7시경 숙소를 나섰다. 겨울 비성수기 시즌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9시에 출발하는 고속선(왕복 5970엔)과 9시반에 출발하는 일반선(왕복 4030엔)이 있었는데,재정이 넉넉치 않았던 우리는 일반선을 타기로 했다.출발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매표소 주변의 편의점 로손 ローソン 과 도시락 가게 ほっともっと ..

JOURNEY + 2015.12.17

[오키나와 여행]#2 일본빵집 HOPPEPANG

[오키나와 여행]#2 일본빵집 HOPPEPANG 스무살, 일본 동경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경이롭기만 했었다.학창시절 아주 가끔 학교를 벗어나 시내에 나가는 것이 전부였던 나에게 세계적인 도시 동경은 신기한 것 투성이었던 것이다.그중에 내 눈길을 사로잡았던건 작은 동네 가게들과 그 작은 가게에 촘촘히 진열되어 있는 케이크와 빵이었다. 가난한 유학생 신분이었건만 어찌나 맛있게 잘 먹었던지 6개월만에 10kg이 불어났다. 다행히 체중계를 보고 큰 충격에 사로잡힌뒤 조금씩 체중관리를 해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약 6년간 일본에 있는 동안, 나의 빵 사랑은 시들줄 몰랐다. 그런 내가 오키나와 기노완시 宜野湾市 에서 만난 빵집 HOPPEPANG! 눈에 잘 띄지않는 작은 가게였는데, 마치 다..

JOURNEY + 2015.12.15

#1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직 추억을 회상하기보단 추억을 만들어가야하는 나이이지만,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던 추억의 끝자락을 잡아다시금 며칠전의 일처럼 상상해보는건 사진이 주는 묘한 매력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필름을 현상하고 종이에 인화해 찬찬히 들여다보던 시대에서,사진이 그저 핸드폰이나 컴퓨터 속에서 데이터로 존재하다 사라지기 쉬운 요즘. 다시한번 사진을 꺼내보기로 마음 먹었다.별것아닌 평범한 사진일지라도그 속에 담긴 나만의 이야기를 찾아서,그 때 그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셔터를 누르던나를 찾아서.

PHOTO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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