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must fly, fly, fly ⓒ indigo-aram
뜨거운 여름이 끝나갈 무렵,
여전히 녹음은 짙었고 햇볕은 대지를 달구었다.
어느때보다 가슴 뜨거운 여름이었건만, 스물다섯 젊은 청춘에게 그 인고의 시간은 길게만 느껴졌다.
그 곳을 벗어나야만 했다.
기존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만 했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혹은 그 길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해도,
높이 더 높이 그리고 멀리 날아야만 했다.
자유는 바라고만 있는 자에게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았기에, 서투른 날개짓이라도 해야만 했다.
그리고 마침내,
청춘은 날고야 말았다. 자유의 품에 안겨.
'PHOTO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 땅에서 10cm 떨어져 살아가는 이상주의자의 변명 (0) | 2016.07.09 |
---|---|
바쁜 일상을 떠나 파주여행 _ 지혜의숲 / 문발리헌책방골목 (0) | 2016.07.01 |
#7 떠날 수 있는 자유, 머물 수 있는 용기 (0) | 2016.06.28 |
#6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마법 (0) | 2016.06.27 |
#1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0) | 2015.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