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일상으로 돌아오는 날이면 항상 혼자 다짐하곤 했다. '다음번에 꼭 다시 또 와야지.' 하지만 실제 그 다짐이 이루어진 적은 없다.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면 새로운 곳을 향한 설렘에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택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언제나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곳이 하나 있다.바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북해도). 만약 나에게 지금까지 가본 곳 중에서 다음 여행지를 고르라면 망설임없이 이 곳을 택하고 싶다. 일본의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드넓게 펼쳐진 대지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찾는 곳일 뿐 아니라, 일본 특유의 깨끗한 분위기와 함께 시골의 투박함이 아직 남아있어 이방인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이다. 또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전철과 캠핑장, 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