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직장생활 #2 - 동남아 취업과 생활 단점

요즘 말레이시아 한인 커뮤니티에 보면 취업, 자녀교육 등으로 말레이시아 입국하시려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애요.

입국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동남아 생활의 단점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장점에 관한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https://sosozine.tistory.com/73

말레이시아 직장생활 #2 - 동남아 취업과 생활 장점

#말레이시아이민
#동남아취업
#동남아생활단점

1. 낮은 임금과 제한된 일자리

한국에서 모아놓은 돈, 혹은 재태크로 만들어 놓은 Cash flow으로 생활하는 분을 제외한, 취준생들에게 적용되는 단점을 첫 번 째로 꼽아봤어요.

제가 거주한 국가가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한국인 신입 초봉이 월 200-270만원 정도가 되요.

태국: 65000 - 75000 바트
말레이시아: 7500 - 9500 링깃

사실 한국 중소기업과 비슷해서 조금 저렴한 물가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임금이죠.

싱글을 기준으로 조금 아껴쓰면 매달 100만원 정도 저금하실 수 있거든요 :)

하지만 경력을 살려 이직하고 싶은 분이나, 한국에서의 직장을 내려놓고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일자리가 제한되어 있고,  조금 낮은 임금이지 않을까 싶어요.

2. 문화생활

제가 개인적으로 꼽은 두 번 째 단점은 문화생활.

한국에서는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또는 복합문화공간 등 갈 수 있는 곳이 참 많잖아요.
전시 퀄리티도 날로날로 발전하고 있구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여러 문화생활을 접하게 해주고 싶은데
한국에 비해 기회가 적은 것 같아 아쉬워요.

동남아에도 찾아보면 전시, 미술관 등이 있긴하지만
그리 흔하지 않고, 조금 아쉬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아요.

3. 소통의 어려움

어디에 살든 사실 간단한 단어와 바디랭지로도 일상생활은 충분히 가능한 것 같아요.
사실 물건을 살 때 음식 주문할 때 말을 하지 않아도 소통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관공서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현지언어를 잘 하는게 훨씬 유리해요.
(외국계 직장에서는 영어)

저도 얼마전에 세금 문제로 이메일을 영어로 주고 받을때가 있었는데, 전화해서 하고싶은 말 다 하며 막 따지고 싶더라구요ㅠㅠ

언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현지 언어도 취미로 배워두시길 추천드립니다!

4. 날씨

마지막 장점으로는 날씨를 꼽아봤어요.

전 개인적으로 동남아 날씨가 체질에 잘 맞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바로 잦은 폭우 때문이에요.

쿠알라룸푸르의 아침. 날씨 좋을 때 :)

말레이시아의 흔한 오후

뜨거운 점심시간이 지나고 나면
늦은 오후 1시간 가량 스콜이 쏟아지는데
그 강우량이 정말 어마무시해요.

우기때는 거의 매일 비가 오는데요,
이 때는 밖에 걸어다니는건 불가능하고
차타고 다니는 것도 도로가 막히고 위험해서 비추에요.

아이들 픽드랍이나 출퇴근 길에 비가 오면 정말..ㅠㅠ

사실 이 포스팅을 카페에서 쓰고, 나오는 길에도 오후 4시쯤 폭우가 쏟아져 1시간 정도 호텔 로비에서 앉아있다가 집으로 갔답니다 ㅎㅎ




동남아 이민, 취업 시 겪을 수 있는 단점에 대해 알아봤어요. 개인마다 경험과 생각이 다르니 참고로만 봐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말레이시아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크게 다가오네요 😊

취업, 사업, 자녀교육 등 여러가지 이유로
새출발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