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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행] 2007년 스무살의 여름

렉스피아 2015. 12. 24. 17:09

학창시절, 여행에세이를 읽으며 키워오던 배낭여행의 꿈은 언제나 '대학교에 가면..'이라는 말로 미뤄지곤 했다.

꿈틀거리는 마음을 잠재우고 '방학 때마다 여행을 떠날테야'라고 다짐하며 책상 앞에 앉아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런 나에게도 드디어 스무살이 왔다.


내가 처음 만난 외국은 일본 동경이었다.

높은 빌딩과 화려한 네온사인,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동경 역시 매력적인 곳이었으나, 도시 생활이 익숙하지 않았던 나에겐 적응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했다.


도시생활에 약간의 건조함을 느낄 때 쯤,

첫번째 방학이 되자마자 회색빛 동경을 떠나 내가 향한 곳은, 일본어학교에서 만난 친구의 나라 [인도네시아]였다.

 


누구나 처음 여행을 떠나면 그러한 것처럼, 나의 가슴은 콩닥콩닥 뛰고 있었다.

한국, 일본과 전혀 다른 빛깔의 인도네시아는 건조해졌던 나의 영혼을 촉촉하게 적셔 주는 듯햇다.


무엇보다 낯선 이방인을 향한 그들의 미소는 맑았고, 커다란 눈망울은 너무나 투명했다.

그들은 가난했지만 행복해했고, 길을 걷는 여행객에게 시원한 차 한 잔 내줄만큼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에 쫓기지않는 비결이 뭘까 궁금할 정도로 여유로운 풍경의 연속이었다.


스무살 소녀의 카메라에 담긴 모습도 그러했다.

지난 사진들은 지나치기 쉬움에도,

사진 속에는 그 때 그 여름  인도네시아에서의 추억이 그 곳의 빛깔 만큼 짙게 새겨져 있었다.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2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3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4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5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6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7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8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9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0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1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2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3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4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5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6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7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8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19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20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21 ⓒindigo-aram








2007년 스무살의 여름, 인도네시아 22 ⓒindigo-aram